[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재정절벽 협상이 연내 타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8포인트(0.14%) 떨어진 1만3096.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4포인트(0.12%) 내려간 1418.0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25포인트(0.14%) 하락한 2985.91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0.11%)와 필수소비재(0.09%)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재(-0.41%), 금융(-0.35%), 유틸리티(-0.22%), 통신(-0.14%)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재정절벽 협상 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정절벽에 대한 불안감으로 다우지수는 장 중 한때 1만3000 아래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의 비협조로 내년 1월1일 전에 협상 타결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해 투자심리는 급속도로 위축됐다. 또한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재정절벽과 관련해 미국 국가채무 상한선 해결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측에 다소 완화된 협상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으며 하원이 협상을 위해 30일 오후 소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불안은 다소 완화됐다.
미 컨퍼런스보드는 12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재정절벽 우려로 인해 4개월래 최저치인 65.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고용 수준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1만2000건 줄어든 35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36만건을 밑도는 수치로, 지난 2007∼2009년의 경기후퇴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이동 평균도 전주보다 1만1250건 줄어든 35만6750건을 기록하며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더불어 주택매매도 활발해 미국의 11월 미국 신규주택 매매는 전월대비 4.4% 증가한 37만7000건을 기록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재정절벽 협상을 앞두고 관망세 나타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2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11센트(0.1%) 내린 배럴당 90.87달러에서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