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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토요타그룹 글로벌 판매목표…올해比 2%↑

무리한 판매 확대보다 맞춤형 시장전략으로 내실 다져

노병우 기자 기자  2012.12.27 17: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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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토요타자동차그룹(이하 토요타그룹)의 올해 글로벌 생산대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토요타그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계열사별 글로벌 판매 실적은 △토요타 868만대 △다이하츠 87만대 △히노 15만대 등 총 970만대로, 전년에 비해 각각 △22% △19% △26% 증가했으며 총판매량 역시 22% 늘었다. 2012년 글로벌 전체 생산대수는 전년대비 26% 성장한 992만대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일본 내수판매는 241만대로 3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해외 판매는 18% 증가한 729만대로 집계됐다. 
 
   
토요타자동차그룹의 2013년 글로벌 생산 및 판매 계획(단위:만대, ( )는 전년 대비증감(%)).
이런 성장세를 기록한 토요타그룹이 26일 '2013년도 글로벌 생산 및 판매계획'에서 밝힌 내년 판매목표는 올해에 비해 2% 증가한 991만대다. 이는 시장 예상과 비교해 다소 소극적인 목표치로, 일본 내수시장의 침체 여파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토요타그룹은 일본 정부의 친환경차(에코카)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원 종료에 따라 소비심리 위축이 예상돼 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본 시장의 경우 약 15% 감소된 204만대 실적을 예상하기도 했다.

토요타그룹은 이에 반해 해외시장의 경우 8% 늘어난 787만대로 예측했다. 북미지역 강세와 함께 △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성장 전망이 밝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아키오 토요다그룹 사장의 일본 고용안정을 위한 최소 일본 현지 생산정책(300만대 이상)에 따라 일본 생산대수는 300만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요타그룹은 최근 센카쿠 열도(중국명 다오위댜오)를 둘러싼 중국과의 영토 분쟁에 따른 반일시위의 여파로 중국 내 판매량이 급감하자 지난 10월에는 중국 톈진공장의 조업을 일주일간 중단하고 광저우공장의 생산량을 줄이는 등 생산라인을 축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