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오후 평동산단에 위치한 삼진엘앤디 공장에서 MIG 브랜드 1호 제품인 빌보드 투광기 미국수출 기념행사에 참석해 수출길에 오르는 컨테이너 운송차량을 환송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강운태 광주시장과 광주시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전방위적인 비즈니스 활동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광주시는 27일 평동산단에 위치한 삼진엘앤디 광주공장에서 강운태 시장과 이경재 삼진엘앤디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LED 빌보드 투광기 미국 수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수출길에 오른 제품은 LED 빌보드 투광기 300대, LED 가로등 50대로 LED 조명제품 대미 수출프로젝트 추진으로 확보된 계약량의 초도물량이다.
이번 수출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투광기로 대한민국 최초의 수출이자, 특히 광주 광산업 육성 10년 성과를 집약해 브랜드화한 MIG(Made In Gwangju) 제1호를 획득한 것이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이번 수출이 향후 MIG 브랜드사업의 발전가능성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는 동시에, 지난해 미국측과 수출협약 체결 이후 기술적 사양에 대한 변동성이 심한 미국시장의 요구를 대부분 충족한 것인 만큼 내년부터는 수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수출협약 때 제안은 기존 400W급 메탈할라이드 투광기 대체용으로 동일효율을 내는 200W급 LED 투광기를 공급한다는 내용이었으나, 제품개발 과정에서 400W 대체용이 150W, 120W로 변했고 급기야는 100W까지 떨어진데 따른 기술적 난제를 지역 역량을 모아 극복해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그간 강운태 시장은 규모가 제한적인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통한 광주 광산업의 발전전략 모색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유럽 및 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광주시는 지난해 협약 체결이후 수출이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 협약 당사자와 광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등으로 '대미 LED조명 제품 수출 TF팀'을 구성하고 매주 1회 이상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등 행정적 지원체제를 가동해 왔다.
이번 수출 성사는 LED 조명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무차별적 진입에 따른 지역 중소 LED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강 시장의 적극 주도 하에 이끌어 낸 'LED조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과 함께 광주시의 LED산업 육성의지가 현실화된 것으로 지역 LED산업이 한 단계 상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LED조명 시장의 개화지연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LED산업 육성을 위해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을 통한 지원과 병행하여 LED허브기반 구축사업, 광산업 기술력향상사업, LED경쟁력 강화사업 등 개별사업 추진을 통해 지속적인 기업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대의 광관련 연구·지원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잇점을 활용해 광주를 세계적인 광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