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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삼성重 손잡고 선박연료 '15%' 절감책 마련

최첨단 기술·운항능력 뭉쳐 "해운사 경쟁력 강화 위한 초석될 것"

노병우 기자 기자  2012.12.27 16: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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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진해운(117930·대표이사 김영민)과 삼성중공업은 27일 '선박 에너지 효율관리 및 선단 관리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정재순 한진해운 해사그룹장 상무와 황보승면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 전무 등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진행됐다.

한진해운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과 함께 선박 운항 중 소비되는 에너지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선박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선박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 및 관리해 연료 소모량을 최대 15%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한진해운이 오랜 시간에 걸쳐 쌓아온 선박 및 선단 관리 노하우와 삼성중공업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접목, 실제 선박 운용을 통해 효과를 검증해 국내 해운사와 조선소의 세계 최첨단의 기술력과 운항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순 한진해운 해사그룹장 상무는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는 운항원가 절감을 통해 해운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해운산업 전체의 과제인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기반을 구축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스템은 오는 2013년 5월 46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장착돼 실선 테스트를 진행하고 경과를 살핀 후 전 선대로 보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