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소비자들의 체크카드 소지율이 매년 상승해 해가 거듭될수록 신용카드와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는 27일 아시아 태평양, 중유렵,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을 아우르는 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지불결제 추적조사 2012'를 발표했다. 설문 참여국가는 호주, 일본,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랍에미리트 연합 등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평균 3.3장의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크카드는 평균 2.2장으로 8개국 중 일본(2.5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
작년 대비 체크카드 소지율은 76%에서 78%로 2% 증가한 반면 신용카드는 소지율이 1% 감소해 81%에서 80%로 떨어졌다. 또한 5~10달러 사이의 소액 결제로는 체크카드를 선호하는 반면 5달러 이상 거래에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체크카드 보급률은 설문조사가 이뤄진 8개국 가운데 호주(83%)에 이어 한국(78%)이 두 번째로 높았다. 비자는 체크카드의 경우 잔액 내에서만 지출이 가능해 효과적 지출 관리가 가능하고 연말 정산에 유리하며, 세계 어느 곳에서나 사용 가능한 가맹점 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체크카드의 주요 서비스 및 기능으로 각종 쇼핑 혜택, 신용카드와 동일한 결제내역 문자전송 서비스 등을 선택했다.
한편 국내 카드 소지자의 62%가량은 구매 때 가장 좋은 지불결제 수단으로 신용카드를 꼽았으며, 체크카드(30%)가 뒤를 이었다. 현금은 응답자의 8% 만이 선호했다. 반면 해외여행 시에는 67%의 국내 카드 소지자가 신용카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임스 딕슨(James Dixon) 비자코리아 사장은 "세계적으로 현금에서 전자 지불결제로 공통된 변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한국의 경우 온라인·모바일 지불결제 및 뱅킹을 일찍 도입해 전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 분야의 활용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