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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석화 '롯데케미칼'로 새로운 '출범'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 '합병·CI선포식 개최'

김병호 기자 기자  2012.12.27 14: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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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은 27일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자, 관계기관 대표, 출입기자 및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석유화학(이하 호남석화·011170)과 케이피케미칼의 '합병 및 CI 선포식'을 개최했다.

신동빈 회장은 축사에서 "'롯데케미칼'로 사명변경을 통해 '롯데' 그룹 브랜드를 사용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롯데케미칼이 2018년 아시아 TOP10 글로벌 그룹을 달성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아시아 최고의 화학기업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합병 및 CI 선포식에서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으로부터 사기를 전달받았다.

허수영 대표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창조적인 발상과 뜨거운 열정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며 포화된 국내시장을 넘어 사업영역을 해외로 적극 확장하고 메가트렌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미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롯데케미칼'로 사명 변경을 확정한 호남석유화학은 1976년에 설립됐으며, 1979년 여수석유화학이 가지고 있던 지분을 롯데그룹이 인수,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호남석유화학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11년 기준 17조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롯데그룹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호남석유화학은 2012년 3분기 전년 동기대비 0.4% 하락한 11조9310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유럽 재정위기 및 중국 경제성장율 하락에 따른 세계적인 수요위축으로 인해 국제가격 및 판매가격이 하락한 것에 기인한다. 올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70.6% 하락한 3935억원이다.

케이피케미칼의 3분기 기준 매출액은 9605억163만6246원,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3조2251억3300만원이며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23억1712만원이다.

한편 양사는 지난 8월 합병 결의 이후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개최해 합병절차를 완료했으며, 이번 합병 및 CI 선포식을 통해 '롯데케미칼'이라는 새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다. '롯데케미칼'은 공식적인 출범을 통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다각화 및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