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나라 국적항공사 항공기가 타 국가에 비해 젊고 친환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말 현재 국토부에 등록된 민간항공기 수는 총 590대로, 지난해 말에 비해 40대(7.27%) 증가했다. 새로 등록된 항공기는 B747-8F 2대를 포함해 총 54대지만 경년항공기 조기매각 송출 등으로 14대 항공기가 말소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40대가 늘어난 것.
또 국내 7개 국적항공사가 운용 중인 운송사업용 항공기(270대) 평균 기령은 10년 미만인 9.9년으로 전 세계 주요항공사 보다 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주요항공사 항공기 평균 기령은 △델타항공 16.3년 △유나이티드항공 13.4년 △독일 루프트한자 12.7년 △호주 콴타스항공 10.6년 △일본항공 9.7년 △싱가포르항공 7.2년 순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국적항공사 기령이 젊어진 데는 2010년부터 추진해온 정부와 항공사 간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 협약 덕이 컸다. 앞서 정부와 항공사는 ICAO에서 정한 연료효율 개선 2%이상을 목표로, 기존 항공기 보다 연료효율이 높은 친환경 항공기 A380, B747-8F, B777F 등을 신규 도입하는 동시에 A300 등 경년항공기는 조기 매각했다. 민간항공기 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국토부 항공정책실 관계자는 "내년에도 7개 국적사에서는 A380-800, B747-8F, B777F 등 신기종 항공기를 도입하고 A300, B747-400F 등 경년항공기를 매각 처분할 예정으로 우리나라 운송용 항공기 평균 기령은 더욱 젊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