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미건설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최근 분양하는 단지마다 100%에 가까운 계약률을 보이더니 '걱정 반 기대 반' 시작했던 부대사업도 소위 대박을 쳤다. 지난 2년간 우미건설의 행적을 되짚어 봤다.
우미건설의 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잔액은 2497억원(잠정치). 이는 2년 전과 비교해 80% 이상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0년 1조3352억원이었던 PF 대출잔액은 지난해 5342억원으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 2497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1억원대가 훌쩍 넘는 빚더미에 허덕이던 중견건설업체 우미건설이 불과 2년만에 PF대출을 80%이상 갚아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우미건설 사옥. |
우미건설에 찾아온 행운은 이뿐만 아니다. 지난 2년간 공급한 신규물량 총 6600여가구 중 미분양물량은 고작 200여가구에 불과하다. 특히 양산 물금지구 720가구를 비롯해 △대전 도안신도시 1691가구 △전북혁신도시 1142가구 △목포 옥암지구 548가구 △구미 옥계지구 720가구 △청주 금천동 319가구 등의 경우 계약률이 100%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틈새상품인 오피스텔시장 진출과 공공사업부분 확대 등 사업다각화에 나선 것도 비교적 좋은 성과를 얻었다. 지난해 소형주택 브랜드 '쁘띠린'을 출시한 우림건설은 '동탄신도시 쁘띠린' '의정부역사 쁘띠린'을 연이어 내놓으며 소형주택시장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이와 함께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한 민간 수주부문은 올해까지 2년 연속 연 2000억원에 가까운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공공수주부문 또한 매년 1000억원이상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이러한 연이은 승전고는 곧바로 매출로 이어졌다. 우미건설 올 한해 매출액은 9714억원(잠정치)로, 이는 지난해 9254억원 보다 5%가량 증가한 수치다. 2년 전 매출 7140억원과 비교하면 36%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여기에 올 7월 발표한 건설시공능력평가 순위 또한 지난해 보다 무려 9계단이나 뛰어오른 47위를 기록, 2년 연속 순위가 상승했다.
장동석 우미건설 경영기획 상무는 "치밀한 입지 분석과 함께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우수한 품질 및 경쟁력을 갖춘 입주지원서비스로 침체된 분양시장 속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안정적인 주택사업을 위해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독창적인 상품을 발굴해 나가고, 견실한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더욱 내실 있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