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국의 쇼핑시즌 소매판매 부진 악재로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9포인트(0.19%) 떨어진 1만3114.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83포인트(0.48%) 내려간 1419.8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2.44포인트(0.74%) 하락한 2990.16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소재(0.62%)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경기소비재(-0.98%), 유틸리티(-0.92%), 필수소비재(-0.82%), IT(-0.63%)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장 개장 초 미국의 민주, 공화 양당이 27일 재정절벽 협상 재개를 앞두고 협상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를 끝내고 27일 워싱턴으로 돌아오며 의회도 같은 날 크리스마스 휴회를 끝내고 같은 날 개원한다.
다만 협상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세금 감면이 오는 31일 끝나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은 것.
미국의 대도시 주택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전년 대비 4.3% 상승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4% 증가를 상회한 것으로 2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상 최저수준의 모기지금리가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하는 마스터카드 어드바이저스 스펜딩 펄스(MASP)는 지난 10월28일부터 12월24일까지 소매매출이 전년대비 0.7% 증가에 그쳤다고 밝혀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4%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2.37달러(2.7%) 오른 배럴당 90.98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