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가 작년 높은 제조업 성장에 힘입어 3.9%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기록, 전국 평균인 3%를 웃도는 것은 물론 특별·광역시 중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경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제조업 성장률도 10.1%로 16개 시·도 중 경기도(13.7%)와 울산(12.1%) 다음으로 높았다.
광주시(시장 강운태)는 통계청이 지난 24일 발표한 ‘2011년 지역소득(점정)’을 분석한 결과, 2011년 광주시의 명목 지역내총생산은 26조5800억원으로 전년 25조1401억원보다 1조4399억원 늘어 5.7%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과 동일한 2.1%라고 26일 밝혔다.
광주시의 실질 경제성장률 3.9%는 특별·광역시 중 울산(8.4%) 다음으로 높았으며, 16개 광역지치단체 중에서도 충남(4.8%), 전북(4.7%)과 경기도(4.0%)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순위였다.
이러한 결과는 운수업과 건설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과 보건사회복지업 등의 높은 성장에 기인한 것이다. 무엇보다 제조업 부문이 크게 성장하게 된 것은 민선5기 들어 자동차·정보가전·광(光)산업 등 전략산업 육성 발전과 활발한 투자유치 등으로 생산과 수출이 크게 증대한 것에 따른 것으로, 향후 성장잠재 가능성과 역동성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자평이다.
한편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1765만원으로 지난해 1688만원에 비해 77만원(4.6%)이 증가했으며, 전국 평균 대비 70.7% 수준으로 전년보다 0.6%p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역 내 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의 28.8%에서 1.0%p 증가한 29.8%로 향후 생산도시로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문금주 광주시 경제산업국장은 "광주경제가 수출주도형 생산도시로 변모하는 가운데 지역경제의 실질 성장률이 높고, 특히 제조업이 크게 성장하는 만큼 향후 경제규모 확대를 통한 중상위권으로 진입 전망이 밝은 편이며, 가계 재무건전성도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