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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국 노동인구 10억명 돌파…취업난 심화

젊은층 감소 불구 장년층 노동인구 증가…"노동력 질 개선 필요"

이정하 기자 기자  2012.12.25 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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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의 노동인구가 내년에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나 취업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중국 라디오 방송망에 따르면 국가정보센터와 중국사회과학원이 최근 발표한 '중국과 세계경제 발전보고(2013)'에서 중국의 노동인구 추이를 분석하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36세 이상 장년층 노동인구가 여전히 늘고 있어 젊은 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노동인구가 전체 인구 13억4000만명 가운데 10억명을 넘어서 정점을 찍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대학 졸업자가 100만명이나 불어나 노동인구 과잉공급으로 취업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년도 중국 내 취업 사정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인사부)는 내년에 노동시장 상황이 악화될 것을 고려해 취업난 해소에 주력하기로 했다.

웬강밍 칭화대 중국과 세계경제연구센터 연구원은 "내년에는 노동 잉여인력이 많아질 수 있어 취업난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노동력의 질을 높이고 노동력 구조를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