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연내 타결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76포인트(0.39%) 떨어진 1만3139.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49포인트(0.24%) 내린 1426.6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8.41포인트(0.28%) 하락한 3012.60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1.16%), 금융(-1.14%), 통신(-1.10%), 경기소비재(-1.01%), 필수소비재(-1.01%)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지난주 공화당이 추진했던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안인 '플랜B'에 대한 표결이 당내 지지 부족으로 무산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됐다.
미국 의회는 26일까지 휴회를 결정했으며 이후 협상이 재개될 전망이지만 법안 처리 일정이 빡빡해 연내 타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상·하원 동료들과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협상이 조기 타결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미국의 소비지출과 내구재주문 등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 11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0.7%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 0.3%를 상회했다.
또한 11월 개인 소비지출도 전월대비 0.4% 증가해 10월의 0.1% 감소에서 증가로 선회했다. 다만, 12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수정치는 72.9를 기록해 예비치 74.5와 11월의 82.7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5센트(0.1%) 떨어진 배럴당 88.61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