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마지막 거래 주간을 맞아 주식시장이 내년 주도주 찾기에 한창이다. 투자정보 제공업체 굿세이닷컴은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인을 대상으로 선정한 올해 마지막주 유망 종목과 주간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지점장들은 이번 주 유망 종목으로 △엔씨소프트 △포스코엠텍 △한세실업 △농우바이오 △KG이니시스 등을 꼽았다.
◆증시침체 속 대선 테마주에 '올인'
올해 국내증시의 회전율이 전년대비 10%포인트 가까이 크게 증가한 반면 거래대금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개인투자자 중심의 단타매매가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증시의 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18대 대통령선거를 둘러싼 테마주 열풍은 뜨거웠다.
이달 코스피 지수 2000선 회복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외국인은 지난 21일까지 1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증시 투자비중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
대선 관련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다시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가 부각돼 지수는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 매수는 꾸준히 이어져 1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개인은 지속적인 매도 포지션을 유지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고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꾸준히 팔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수가 1900선을 넘기면서 이어지는 펀드 환매 요청과 차익실현 매물이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앞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를 얼마나 극복할지 여부가 향후 증시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요 원인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시한 내에 타결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매수 포지션이 이어지는 이유는 먼저 미국 경제성장률이 기대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국내증시 상황과도 관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국인, 글로벌 대비 국내증시 성장성 인정
주말을 앞두고 발표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어 3.1%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잠정예측치(2.0%)와 수정치(2.7%)는 물론이고 시장전문가들의 예측치(2.8%)를 훨씬 웃도는 고무적인 결과다.
이에 따라 유가도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시장의 우려도 잦아드는 모양새다. 여기에 글로벌 공포심리가 바닥까지 떨어진 점도 고무적이다. 또한 지난 1개월간 코스피 지수는 약 40포인트정도 상승했는데 외국인은 아직 미국이나 독일증시에 비해 국내증시의 상승 강도가 약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외국인 매수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모여 있다. 재정절벽 협상이 기대대로 원만한 타결을 이룬다면 유동성을 바탕으로 외국인의 공격적인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 반대라면 매수세는 동력을 잃고 지수가 조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최근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물 압박과 연기금, 보험 등도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은 현재까지의 코스피 상승세가 추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증이라고 지점장들은 지적했다. 또 원화강세와 이에 따른 외환 캐리의 이점이 희석되면서 외국인 매수세는 다소 수그러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주 굿세이닷컴 주간 추천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7.65% 상승한 에이블씨엔씨가 선정됐다.
이밖에 △LG전자(3.19%) △바이오랜드(1.73%) △삼성물산(1.28%) 순이었으며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정효철 HMC투자증권 광주지점 차장이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정효철 차장은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16.35%를 기록했으며 탁월한 종목선정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