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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CEO' 3위 윤종용·6위 정몽구…1위는?

박지영 기자 기자  2012.12.22 14: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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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이 선정한 '2013년 세계 100대 CEO'에서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가 최고 CEO로 선정됐다. 한국인 CEO로는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각각 3위와 6위로 10위 안에 들었다.

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발행하는 경영학 잡지인 HBR은 2010년부터 주가나 매출 성적이 아닌 시가총액, 주주수익률 등 장기적 경영성과로 CEO를 평가, 발표해 왔다.

HBR는 지난해 사망한 잡스가 애플 CEO를 지낸 1997~2011년 6621% 주주수익률을 올리고, 시가총액도 3590억달러(약 386조원)나 불어났다는 점을 강조, "오랫동안 깨지기 힘든 놀라운 성과를 냈다"며 그를 2010년에 이어 1위 CEO로 꼽았다.

2위는 아마존닷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 CEO가 차지했다. 2010년 평가 당시 7위에서 5단계나 껑충 뛰어오른 베조스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주주수익률 1만2266%를 기록, 시가총액을 1110억달러나 늘렸다.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0년과 마찬가지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순위는 2010년 26위에서 6위로 급상승했다.

한편, 톱10 가운데 여성 CEO는 단 1명으로 멕 휘트먼 휴렛패커드 이베이 최고경영자가 차지했다. 그녀는 CEO 재임시 주주수익률 1362%를 달성, 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