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수위의 전자재료업체인 코스닥상장사 솔브레인(036830·공동대표 정지완, 조진욱)은 미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화학회사 시그마 알드리치와 반도체, LED 제조공정 핵심소재인 전구체 사업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솔브레인과 시그마 알드리치의 자회사인 에스에이에프씨 하이텍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솔브레인 중앙연구소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합작의 파트너인 에스에이에프씨 하이텍은 최첨단 기능성 화학 재료 및 생명과학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시그마 알드리치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전구체 시장에서 강력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1월 중 설립완료 예정인 합작법인은 솔브레인 시그마 알드리치(가칭)로 자본금은 64억5090만원이며 양사가 각각 절반씩 투자한다.
솔브레인 관계자는 "솔브레인 시그마 알드치리는 반도체 및 LED시장에 사용되는 첨단 전구체 개발 및 상업화에 주력할 것이며 솔브레인은 이와 관련된 제조·생산기술, 지적소유권 및 개발인력을 합작법인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작 파트너인 에스에이에프씨 하이텍 역시 관련 제조기술과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유기 금속화합물의 지적소유권, LED제조에 사용되는 제품 생산 라이선스 부여를 통해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와 세계적 전문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솔브레인은 관련 기술 외에도 국내 전자재료 시장에서 지난 26년간 축적한 마케팅, 공정관리 노하우 등을 합작법인에 제공, 성공적 시장 진입과 초기 안정화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솔브레인은 이번 합작을 계기로 양사가 각각 보유하던 전구체 핵심기술의 유기적 결합 및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예상하며 이를 통한 양사 전구체 시장 내에서의 입지 강화뿐 아니라 관련 산업 및 기술 진보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완 대표는 "솔브레인이 쌓은 전구체 기술력 및 국내 전자재료시장에서의 오랜 경험과 시그마 알드리치가 보유한 다양한 화학 원천기술, 반도체 공정용 전자재료 생산 파이프라인의 결합은 성장하는 국내시장에 더욱 왕성한 기술적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한 "시그마 알드리치는 광범위한 기술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특수 화학 제조업체로, 당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의 고객과 산업의 기술적 필요성을 잘 채워줄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라케쉬 사치데브 시그마 알드리치 대표는 "우리는 현재 IT제품 대다수가 생산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 회사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본 합작을 계기로 이 지역에서 우리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솔브레인을 통해 국내 관련 고객사에게 공급되며 해외 고객에 대한 공급은 시그마 알드리치 그룹에서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