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올해 증시서 한국가스공사 수익률 '대박'

시총 상위 100위 기업 수익률 분석…"펀더멘탈이 상승 모멘텀"

이수영 기자 기자  2012.12.21 09:32:4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올해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내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최고의 종목으로 한국가스공사가 뽑혔다.  2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대형주 중에서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종목은 82.3% 상승한 한국가스공사였으며 아모G레가 76.3%로 2위, 오리온과 CJ가 각각 52.7%, 51.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익률 상위 10종목은 평균 49.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평균 수익률 9.2%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상향 조정된 종목들의 성적이 대체로 좋았다.

이 증권사 이대상 연구원은 "수익률 상위 종목을 발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은 영업이익 추정치가 얼마나 많이 상향됐는지 여부"라며 "연초대비 현재까지 올해 영업이익이 많이 상향된 종목들이 대부분 좋은 성과를 냈고 같은 맥락에서 매출액과 순이익이 증가한 종목들도 수익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 상향조정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SDI(348.6%) △한라공조(148.3%) △삼성전기(52.3%) △삼성전자(42.5%) △삼성중공업(36.9%) △하나금융지주(31.7%) △현대위아(25.7%) △한국가스공사(23.4%) △오리온(9.0%) △현대글로비스(7.6%) 순이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리서치 결과는 펀더멘털이 좋은 종목의 주가가 올라간다는 지극히 단순한 원리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년동기대비 이익 증가율이 너무 높거나 낮지 않으면서 최근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종목을 꾸준히 트래킹하면 펀더멘털 예측이 다소 정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내년 펀더멘털 우량주 24개 종목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엔씨소프트 △대우건설 △삼성테크윈 △롯데제과 △만도 △셀트리온 △NHN △한전기술 △제일기획 △삼성전자 △GS리테일 △CJ제일제당 △오리온 △한국항공우주 △LG생활건강 △현대글로비스 △LS산전 △한전KPS △현대상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이 포함됐다.

이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추정치 모두 3개월 전보다 5% 이상 올라간 종목들"이라며 "매달 또는 분기 단위로 종목을 뽑아 연간 기준으로 수익률이 좋은 종목들을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