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75포인트(0.45%) 오른 1만3311.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88포인트(0.55%) 뛴 1443.6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6.02포인트(0.20%) 높은 3050.39에 각각 거래를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1.39%)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소재(0.94%), 통신(0.79%), 에너지(0.73%), 필수소비재(0.60%)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달 수정치 2.7%에 비해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무역호조 및 헬스케어 지출증가, 지방정부 건설 확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지난 10월 발표된 잠정치 2.0%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11월 기존주택매매도 504만채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최대치 나타내며 주택 경기 회복세를 재확인시켰다. 더불어 1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전월 -10.7에서 8.1로 큰 폭 개선하며 경기 확장세를 시사했다.
미국 공화당은 재정절벽을 회피하고자 연소득 100만달러 미만 가구를 상대로 세제 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내용의 '플랜B'를 하원에서 표결 처리키로 했다.
민주당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원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 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안이 통과되면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층의 세율은 상향 조정된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플랜B'의 하원 표결처리를 강행하면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켰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5센트(0.2%) 오른 배럴당 90.13 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