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생명(088350)이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20일 중국 저장성 인민대회당에서 저장성 국제무역그룹과 합작으로 설립한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이하 중한인수)'의 개업식을 갖고 중국에서의 영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한국 생명보험사로서는 두 번째로 중국 생명 보험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중한인수는 저장성 제1호 외자 생보사이자 중국 내 27번째 합작사다. 중한인수의 중국 본사는 저장성 항주시에 위치해 있으며, 자본금은 5억위안(약 900억원)으로 한화생명과 저장성국제무역 그룹이 50대 50으로 출자했다. 합작사의 일상경영권은 보험업의 전문성을 고려해 한화생명이 행사하기로 했다.
이날 개업식에는 저장성 정부 고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저장성 1호 외자생보사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짐작할 수 있다. |
신 부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보험시장으로 성장할 중국시장 진출은 글로벌보험사로서의 한화생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중국을 발판으로 아시아 신흥시장에서의 해외영업 기회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중한인수 CEO는 "철저한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 현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배당 및 투자형 상품 개발을 완료했다"면서 "2015년 수입보험료 2.4억 위안(약 440억원)으로 저장성 외자사 Top3에 진입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 2003년에 북경주재사무소를 설치하고 중국 생보 시장 진출을 모색해 왔다. 2011년 10월 중국보험 감독 관리위원회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1년여에 걸쳐 현지인력 채용, 제도 및 인프라 구축, 상품개발 등 영업 개시를 준비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보험영업), 미국(금융투자), 영국(사무소), 일본 (사무소) 등에 법인과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합작 생보 사가 영업을 개시하면서 총 5개국에 7개 해외거점을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