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가의 장래기반을 튼튼하게 해 줄 경쟁력을 갖추는 인재육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박경남 장보고장학회 상임이사 |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된 이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그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장학사업에 앞장서는 것도 이러한 이유인 듯하다. 사람이 곧 자산이며, 글로벌시대에 대비한 미래의 인재를 키우는 것은 국력을 신장시키는 길이다.
완도군도 지역의 인재육성에 앞장서고자 지난 2007년 (재)장보고장학회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12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2016년까지 150억원이 목표다. 이렇게 조성된 장학기금은 현재 완도고 명문학교 만들기 사업, 완도초 외국어체험센터 조성 및 운영, 완도교육지원청 지역교육사업, 고교 및 대학신입장학금 지급 등 총 15종의 장학사업으로 사용되고 있다.
완도교육지원청이나 학교를 통한 장학사업 외에도 (재)장보고장학회에서 관내 고등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위해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장학사업이 있다. 청해진 중․고교강좌가 그것이다.
2007년 장보고장학회 설립과 동시에 광주에 소재한 유명학원 수능전문 강사를 초빙, 관내 성적우수 고등학생들을 선발하여 청해진 고교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중학교 3학년 학생까지 확대하여 시행중에 있다. 청해진 중․고교강좌를 꾸준히 들었던 학생들은 수능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평가한다.
완도고에서도 우리군의 오랜 염원인 명문고육성사업에 동참하여 우수학생 유치를 통한 동백반을 운영하고, 기숙형고교와 거점고 지정으로 교육환경개선에도 남다른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2013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완도고 3학년 2명이 서울대에 최종 합격했다. 연세대 치대 예비합격 1명, 성균관대 합격 1명. 완도고 개교이후 최고의 성과였다.
사교육없이 공교육만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쾌거를 이뤄낸 학생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특히, 한 학생은 3과목 만점을 받았다고 하니, 완도고의 실력이 상당하다. 이 일을 통해 완도군민들은 많이 술렁거렸을 것이다. 특히,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향후 자녀들의 고입진학을 두고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일이 아니었을까 한다.
지역인재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해진 중․고교강좌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에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재)장보고장학회에서는 2013년부터 관내 고등학교 졸업생이 명문대에 진학할 경우 입학금은 물론, 매학기 평균성적이 B+이상이면 4학년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원대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학업에 매진한다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여 우리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동량으로 성장해 나갈 것은 확실하다.
이 지면을 통해 완도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육성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재)장보고장학회를 설립, 운영해 주신 김종식 군수님께 감사를 드린다.
아을러,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재)장보고장학회가 더 나은 양질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군민여러분과 출향인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드리며,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완도고등학교 3학년 김민성, 이경원 학생에게도 축하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