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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재정절벽 협상 난항에 하락…다우 0.74%↓

오바마 '플랜B' 거부…피치, 미국 신용등급 강등 경고

이정하 기자 기자  2012.12.20 09: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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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99포인트(0.74%) 내린 1만3251.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98포인트(0.76%) 떨어진 1435.8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0.17포인트(0.33%) 하락한 3044.36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1.17%), 헬스케어(-1.09%), 필수소비재(-1.04%), 유틸리티(-0.84%), 에너지(-0.80%)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이 제안한 소위 '플램B'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맞서 재정절벽 협상 우려감이 커지면서 지수는 반락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이 '플랜B'로서 재정절벽을 막기 위한 부자증세 및 일반가구 감세 연장안 발의를 추진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반대했고, 하원 통과 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혀 투자심리는 급속히 나빠졌다.

더불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이 재정절벽을 막지 못하면 현재 최고 신용등급인 'AAA'에서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의 주택착공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경기 회복이 주춤한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신축허가 건수는 증가해 우려감을 덜어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 11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3.0% 감소해 지난달 5.3% 증가 대비 큰 폭의 조정 양상을 보였지만, 11월 건축허가는 89만9000건으로 4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는 12월 기업환경지수(BCI)가 지난달의 101.4에서 102.4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58달러(1.8%) 상승한 89.51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