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정책의 혼란 해결할 것" 서울시 교육감으로 당선된 문용린 당선인은 곽노현 전 교육감의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 안정된 교육을 약속했다. |
[프라임경제]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당선됐다.
20일 오전 12시30분 현재 개표율은 41.05%를 기록하고 있지만 문 후보의 득표율은 53.65%를 기록, 37.38% 득표율의 이수포 후보를 크게 앞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은 것.
당선이 확실시 되자 문 당선인은 중구 신당동 캠프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너진 교단을 안정시키는 일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기간 읽었던 서울시민의 교육에 대한 열망은 바로 교단 안정화였다는 설명이다.
이어 문 당선인은 "학생은 학업에 열중하고, 교사는 학생 성장을 돕는 일에 열중하고, 학부모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 안심할 수 있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강조하고, "흔들린 이 본질을 찾는 과정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곽노현 전 교육감의 정책에 대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수정·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서울시 교육정책의 방향 전환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그는 가장 먼저 보완해야 할 정책으로 '서울학생인권조례'를 들었다. 학생 생활지도가 어렵게 된 것에서 교단 붕괴와 교사의 자괴감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는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문 당선인은 이번 선거의 승리 요인에 대해 "곽 전 교육감이 펼친 정책이 교육의 본질과는 너무 동떨어져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뜨렸던 것"이라면서 "서울시민이 전교조식 교육보다 안정된 교육에 무게를 둔 게 아닌가 싶다"고 자평했다.
한편, 문 당선인은 여주농고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부터 서울대 사범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8월 정년퇴임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2000년 1월부터 8월까지 교육부 장관을 지냈으며, 당시 정부가 추진하던 교육부 장관의 부총리 승격에 맞춰 초대 교육부총이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