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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 '첫 여성 대통령'

朴-文 초박빙 대결서 승리…대한민국 미래의 방향은?

이보배 기자 기자  2012.12.19 23: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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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 된 이후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들과 만나 "선거유세기간 동안 만났던 지지자들을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프라임경제]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19일 치러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것. 아버지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은 대통령 당선으로 박 당선자는 대한민국 첫 '부녀 대통령'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9시를 전후해 자체 예측 프로그램 분석 결과 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준비된 대통령'과 '안정된 국정운영'을 내세운 박근혜 당선자는 이명박 정권에 이어 보수 진영이 정권을 재창출하게 됐다.

박 당선자는 박 전 대통령의 맏딸로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 사망 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1997년 정계에 입문, 국회의원을 5번이나 지냈다.

이후 박 당선인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를 지내며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원 등판해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7년 대선 당시에는 당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패하며 정치적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재등장,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고강도 쇄신을 통해 지난 4·11 총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의석수 과반을 획득했다.

총선 승리로 한껏 고무된 분위기를 탄 박 당선인은 지난 8월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 문 후보와 피말리는 혈전을 벌였다.

결과는 박 당선인의 승리였다. 이번 대선에서 박 당선인의 승리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국민들의 정치혐오에도 불구하고 박 당선자의 '새 정치 공약'을 믿어준 국민들의 선택으로 풀이된다.

또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뽑아 정권연장의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양극화 심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국민적 염원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의 당선으로 시선은 향후 5년간 박 당선인이 대한민국 국정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쏠린다. 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경제민주화'를 포함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박 당선인은 △가계부채 해소를 제1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만 0~5세 무상보육과 무상유아교육 등 확실한 국가책임 보육을 약속했고, △교육비 걱정 덜기와 관련한 고교 무상교육, 사교육비 부담 완화, 반값등록금을 공약사항으로 제시했다.

또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및 4대 중증질환(심장병, 뇌혈관질병, 암, 희귀난치성질환) 국가책임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창출 △근로자 일자리 지키기 △고용복지확충 △국민안전 △경제민주화 △지역균형 발전·탕평 인사 등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15년의 정치생명을 걸고 이번 대선에 출마, 결국 승리를 거머쥔 박 당선인은 '한번 한 약속은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문재인이라는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나 '초박빙'의 혈전 끝에 청와대에 입성, 지지자들은 물론 모든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통령이 될지 향후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