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반장이 돌아왔다"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가 권영길 후보와 압도적인 표 차이로 경남지사에 당선, 화려한 재기를 이뤘다. |
[프라임경제] 홍반장이 돌아왔다. 4·11 총선 낙선과 함께 쓸쓸히 국회를 떠났던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가 12·19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경남지사에 당선됐다.
개표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19일 오후 10시 현재 38.2%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홍 후보가 65.2%의 득표율로 34.8% 득표율을 얻은 권영길 후보를 두배 가까이 앞지르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홍 당선인은 19일 당선 확정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빚내서 빚 갚는 현재의 경남도 재정상태로는 복지예산은 물론 현안 사업을 위한 최소한의 예산확보도 어렵다"면서 "재정 건전화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예산집행 점검단을 설치, 비효율성 예산 30%를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홍 당선인은 특히 진주 혁신도시에 경남도 2청사를 설치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경남지역 발전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도민화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균형발전"이라면서 "공약에서 밝힌 권역별 개발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낙후지역이 소외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당선인은 또 "도정개혁단을 설치해 경남도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높이고 조직개편을 통해 일하는 경남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낙선한 지 8개월만에 화려하게 재기한 홍 당선인은 지난 10월12일 새누리당 경남도당에 경선 참가 신청서를 내고 출마선언을 했다.
김두관 전 지사의 중도사퇴로 치러진 이번 보궐선거는 '야권 책임론'이 퍼지면서 새누리당의 승리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당시 주변의 만류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 당선인은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홍 당선인의 도지사로 재기 성공은 여권 후보로 개발공약을 집중적으로 제시한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오랜 정치 경험과 새누리당 대표 역임 등으로 인지도 측면에서 우위를 보인 것도 이번 당선의 한가지 요인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