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누굴 뽑을까?" 19일 오전 투표를 마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아내 김정숙 여사와 함께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
두 후보는 대선 하루 전날인 18일 밤 각각 서울 광화문과 부산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펼치며 22일간의 길고 긴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박 후보는 오늘 오전 8시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현명한 국민들께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국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선거기간 동안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날씨가 춥지만 꼭 모두 투표에 참여하셔서 국민여러분이 기다리시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문 후보는 박 후보보다 한시간 이른 오전 7시 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엄궁동 제7투표소에서 부인 김정숙씨와 투표를 했다.
검은코트에 녹색 목도리로 포인트를 준 문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제 진인사했으니 대천명해야죠"라면서 "우리 국민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투표다. 국민들의 힘이 정치권력 위에 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도 투표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도 경제민주화도 복지국가도 남북평화도 투표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고 밝히고, "지난 5년동안 만족스럽지 못했다면 투표로 세상을 바꿔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