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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특별법제정과 트라우마 치유모색, 21일 출판기념

박대성 기자 기자  2012.12.19 09: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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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948년 좌우 이념대립이 극심했던 시기에 일어난 여순사건을 종합 분석한 보고서가 64년만에 발간된다.

사단법인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오는 21일 오후 2시에 여수 여서동 여수지방해양항만청 3층 대회의실에서 '다시 쓰는 여순사건 보고서 출판기념식'을 열고 '여순(여수.순천)사건 특별법 제정과 트라우마 치유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여수시 만성리해수욕장 부근 야산에 여순사건 희생자위령비가 세워져 있다. 국민들의 무관심을 반영하듯 유족이 바친 막걸리 몇병만이 덩그러니 올려져 있다.

'다시 쓰는 여순사건보고서' 출판기념식은 김성곤 국회의원의 추천사에 이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전직 위원장이었던 송기인 신부의 서평이 있을 예정이다.

여순사건에 대한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결과 보고서는 33개 지역, 5개 유형의 39개 개별보고서로 분산돼 이를 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종합적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540쪽 분량이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1948년 여수.순천지역에서 발생한 국방경비대 제14연대의 반란사건과 관련, 진실화해위원회에 접수된 진실규명의 신청이 모두 조사되지 못한 채 과거사정리위원회의 활동이 끝났기때문에 이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관계자는 "여수순천 10.19 사건의 진상을 추가적으로 조사해 여수.순천사건과 관련된 희생자와 그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줌으로써 국민화합과 인권신장에 이바지하려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여수시와 5.18기념재단이 후원하고, 여수사건(여수.순천.구례) 유족회 협조로 진행된다.

한편 여순사건이란, 광복 이후인 1948년 10월19일 여수.순천에 주둔하던 국방군 14연대 소속 좌익계열의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의 진압출동을 거부하고 무장봉기를 일으킨 사건으로 당시 이승만 정권의 공산당원 색출작전에 의해 반란군은 물론 죄없는 시민 수천명이 총살된 참극이다. 정부와 유족회가 주장하는 희생자 수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