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업은행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531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순익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고 7일 밝혔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이자부문 이익과 비이자부문 이익이 동시에 증가하고, 대손충당금전입액(-13.1%, 661억원)은 감속했다.
이에 따라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0% 늘어난 1조7667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부문 이익은 전년보다 9.2%(2123억원) 늘어난 2조530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대출금과 유가증권, 신용카드 채권 등 수익성 자산이 무려 14조7727억원이나 늘어난 데서 비롯됐다.
비이자부문 이익(신탁 포함) 역시 전년 대비 10.8%(283억원) 증가한 2910억원에 이르렀다.
기업은행은 이에 대해 비이자 비용의 증가 속에서도 방카슈랑스 수수료와 수익증권판매 수수료, 여신취급 수수료 등 수수료 수익의 증가와 함께 유가증권 관련 이익 및 외환·파생 관련 이익의 발생에 힘입은 바 크다고 평가했다.
영업외 손익은 수익증권 실현 이익(756억원)과 ELS(주가연계증권) 처분 이익(267억원) 등에 따라, 전년 말 -433억원에서 지난해 말 1141억원으로 1574억원의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 현재 59조852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5% 늘어나면서, 시장점유율을 19.2%로 높였다.
또 가계대출은 개인고객 부문 기반 확대 노력에 힘입어 전년 말보다 31.4% 늘어난 12조7681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부문에서는 지난해 말 기업대출 연체율이 0.51%로 전년 말의 0.85%에서 0.34%p나 대폭 감소했고, 가계대출 연체율도
0.18%로 전년 말 0.35% 대비 0.17%p 개선되는 등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하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현재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68%로 우량기업 유치 확대와 탁월한 리스크관리에 힘입어 전분기 말의 0.94%보다 0.26%p 줄어, 국내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잔액 비중을 나타내는 Coverage Ratio는 179.12%로 전년 대비 56.93%p 증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ROA와 ROE를 각각 1.08% 이상과 20%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2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