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주문형비디오(VOD)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방송사 편성표대로 TV를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간에 보고 싶은 콘텐츠를 선택해 시청하고 극장 대신 집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실제 디지털케이블 VOD 서비스 전문기업 홈초이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디지털케이블 TV 가입자의 VOD 이용건수는 총 9억9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3.7% 증가했고 2012년 1월부터 11월까지 출시한 VOD 콘텐츠는 72만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만편을 출시한 것과 비교해 약 38.5% 가량 증가했다.
◆최고 인기 VOD '후궁-제왕의 첩'
올 1월부터 11월까지 디지털케이블 VOD 최고 인기 영화는 조여정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화제가 됐던 '후궁-제왕의 첩'으로 나타났다.
'후궁-제왕의 첩'은 궁 안의 애욕과 광기를 담은 궁중 사극으로 주인공들의 권력과 욕망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6월 극장 개봉 이후 260만 명의 관객수를 동원한 '후궁-제왕의 첩'은 지난 7월26일 VOD로 출시됐으며 극장에서의 인기를 힘입어 2012년 디지털케이블 VOD 영화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극장 흥행 순위는 10위권 밖이지만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VOD도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의 전성시대'가 뒤를 이었다. '범죄와의 전쟁'은 1980년대부터 90년대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기까지 10년 동안, 부산을 장악한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와 그들 사이의 우정과 배신을 그려낸 작품이다.
첫사랑의 설렘을 담은 '건축학 개론', 김려령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만든 '완득이', 광주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을 다룬 '도가니', '돈의 맛', '연가시', '은교' 등도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2012년 국내 극장가에서 불었던 한국 영화 열풍은 VOD에서도 이어져 한국 영화가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석권하며 강세를 보였다. 더불어 VOD 시장에서는 '건축한 개론' 등 극장과 동시 개봉으로 출시한 영화, 극장 개봉 후 짧은 시간 안에 VOD로 출시된 영화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는 '빛과 그림자', 예능은 '런닝맨'
디지털케이블 VOD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드라마는 ‘빛과 그림자’로 나타났다. ‘빛과 그림자는 올 7월까지 방영한 MBC의 64부작 드라마로 TV가 보급되기 전 전국을 떠돌며 리사이틀을 하는 쇼단을 중심으로 주인공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작품이다.
2012년 불어온 복고 열풍에 힘입어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며 VOD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또, '런닝맨'은 VOD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의 인기 콘텐츠로 조사됐다. SBS '런닝맨'은 초능력 야구, 8090특집, 런닝맨 헌터 등 매회마다 가지각색의 소재를 발굴하고 화려한 게스트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이다.
MBC '무한도전'이 파업으로 인해 24주 장기 결방 된 점도 '런닝맨' VOD가 1위를 차지한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종편 채널 중 JTBC '아내의 자격', 애니/키즈 부문 '뽀로로 시즌3', CJ E&M '응답하라 1997' 등이 올 한해 가장 많은 인기 얻은 VOD로 조사됐다.
한편 디지털케이블 VOD 서비스 전문기업 홈초이스에서는 한해 동안 VOD를 사랑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연말연시 고객 사은 대잔치'를 진행한다.
내달 31일까지 1만원 이상 VOD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알톤 자전거(90명), 보움경(100명), 에이트루(A:TRUE) 화장품 세트(110명), 메리케이 화장품 세트(100명)를 총 400명에게 총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홈초이스 홈페이지(www.homechoice.co.kr)와 트위터(@homechoice_kr), 케이블 방송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왕용훈 홈초이스 대표는 "올해는 극장과 VOD 동시 개봉, 지상파 프로그램 2시간 내 상영 등 영상 콘텐츠의 홀드백 기간 단축으로 소비자들이 VOD를 많이 이용했다"며 "2013년에도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및 VOD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