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러닝(e-Learning)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 IT업체 C사는 급격히 늘어나는 사용자와 확보되는 교육영상, 문제은행 등의 콘텐츠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C사는 최근 고객관리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클라우드에 모은 각종 교육 콘텐츠를 가입자 개개인에 맞춰 업데이트할 계획을 갖고 세웠다. 하지만, 막상 데이터 분석을 시작하려니 하루가 다르게 모이는 방대한 자료는 인력이 부족한 C사에게 사업을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하게 만드는 실정이다.
대량의 정보를 모으고 있음에도 이를 분석할 인프라가 부족해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던 중소 IT 업체들의 어려움이 한결 줄어들게 됐다.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대량의 데이터에서 원하는 정보를 쉽고 편하게 얻을 수 있도록 도울 빅데이터 분석엔진(T-MapReduce, 이하 T-MR)을 T클라우드 비즈 사용자들에게 시범 서비스 형태로 무료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술이나 인프라의 부족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중소 IT기업들이 고객·재무·업무프로세스 등 기업의 모든 영역을 분석해 효율성을 높이거나 신규 서비스의 출시 등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시범 서비스는 내년 1/4분기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T-MR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한글화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사용 가이드가 탑재돼 전문적 기술 없이는 진행하기 힘들던 빅데이터 분석 작업이 크게 쉬워진다.
이 밖에 아마존 S3 등 국내·외 타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돼 T클라우드 비즈가 아닌 저장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해온 이용자들도 손쉽게 T-MR로 자료를 옮겨 활용이 가능하다.
T-MR의 한글화 서비스와 손쉬운 자료 이동 등 편의성 증대는 사업자의 초기 인프라 구축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에도 개발 및 초기 서비스 단계에서 T-MR을 통해 인프라 구축 기간을 2~3개월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내년부터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차트나 그래프 등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기능을 추가해 빅데이터의 수집과 저장, 분석, 시각화의 모든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남석 SK텔레콤 IT기술원장은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술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활용이 더딘 상황이다"며 "SK텔레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T-MR 등 빅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더욱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빅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