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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투표로 이명박-박근혜 '임무교대' 막아야"

"기권은 잘못된 지난 5년 눈감아주는 것…투표가 권력 이긴다"

이보배 기자 기자  2012.12.18 11: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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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가 권력 이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기자회견을 통해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프라임경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18일 "기권은 잘못된 지난 5년을 눈감아주는 것"이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문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선거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 달라. 투표해 달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지난 5년 내내 우리 국민들은 '불편'했고, '불안'했고,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무엇보다 지난 5년은 '불통'의 시대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년을 평가하고 가혹하게 매를 들어야 할 때가 바로 내일"이라면서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후보는 '청와대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으로 지난 5년의 정치를 함께 끌어왔지만 사과 한 마디 없이 임무교대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총체적 난국은 대표선수 한 명을 바꿔서 풀릴 일이 아니라, 새로운 팀으로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문 후보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 △일자리 대통령 △힐링 대통령 △공평과 정의를 중시하는 대통령 △희생하고 헌신하는 대통령 △국민 속에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또 "새로운 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분들과 늘 함께 손잡고 새 정치의 미래로 갈 것"이라면서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바탕으로 '대통합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키고, 이미 발족한 국민연대의 틀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질서를 모색, 새 시대의 문을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문 후보는 최근 박 후보와 설전을 벌인 국정원 여직원 댓글 의혹 등을 의식한 듯 "권력이 선거를 흔들고 있다"면서 "어떤 공작이나 부정도 이미 대세가 된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 투표가 권력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또 "투표가 끝나고 맞이하는 12월20일 아침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나라'의 아름다운 첫 아침이 될 것"이라며 선거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