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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에서 원하는 '7가지 입학사정'의 열쇠

[이여경의 미국 입학사정관제 브리핑ⓛ] 학교 자산 될만한 인재 선발

이여경 칼럼리스트 기자  2012.12.18 11: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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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의 대학 입학 사정관들은 신입생을 선발하는 기준을 다양화 시켜오고 있다. 일반론적으로는 자신들의 학교에 자산이 될 만한 다양한 특성을 가진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입학 사정관들은 passion(열정), intellectual curiosity(지적 호기심), maturity(성숙도)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impressive achievement(뛰어난 업적), interesting talents & achievements(특이한 재능과 업적), 그리고 real personality(진실되고 살아있는 개성)을 가진 지원자를 원한다고 하고 있다.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들의 에세이, 인터뷰, 추천서, 특별활동 등을 다각도로 비교하고 분석하면서 이 통계치를 바탕으로 지원자들을 평가하여 가장 적합한 후보자를 선출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아이비리그나 MIT, Stanford, Duke 등의 명문 사립 대학들은 자연스럽게 우수한 경쟁자들이 타 학교들 보다 집중적으로 몰리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의 집단 속에서 뛰어난 학생으로 인정 받는 것이 더 어려워 지고 있다. 이런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집단에서 입학을 보장 받기 위해서는 미국 아이비리그의 입학 사정관들은 자신들이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정도의 놀라운 사회 활동 경력과 학업 성적 능력을 원한다고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이것을 wow fact라고 한다.
 
미국의 아이비리그에서 원하는 구체적 핵심 사안은 다음과 같다. 
 
1. Curriculum(교과 과정)

명문 대학은 수준이 높은 교과 과정을 많이 수강한 학생 일수록 지적 호기심의 강도가 높다고 간주하며 이를 통해 학생의 도전 의식을 평가하기도 하며 어려운 수업을 선택하는 학생일수록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연결시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교과 과정에서는 Honor 코스나 AP 코스를 선택하고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이러한 도전 의식이 있는 학생으로 간주되며 가산점을 기대할 수도 있다.
 
2. GPA(학교 성적과 학교 석차)

미국 교과 과정에서는 11학년 성적이 진학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11학년 성적이 향상의 폭을 보인다면 저조했던 9학년과 10학년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보편적인 미국 입학사정관의 의견이다. 미국의 고등학교들은 개인 성적표와 함께 학교 전체의 교과 과정을 평가한 school report를 대학에 보내며 입학 사정관들은 각 학교의 School Report를 통해서 지원자들의 학교 성적과 난이도의 상관 관계를 평가하면서 지원자의 학력 수준을 평가한다. 결론적으로 입학 사정관들이 인정하는 학교 내신을 받기 위해서는 재학중인 학교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을 많이 수강하여서 높은 성적을 받아야 된다는 것이다. 
 
3. SAT 성적

미국 고등학교들은 교과 과정과 난이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대학측은 GPA 이외에 학생들의 정규 고등 교육 과정이 요구하는 기초 학력을 공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료로 미국 대입학력고사인 SAT를 학생의 학업 능력을 측정하는 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높은 시험 성적은 입학 사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4. Activity(과외 활동)

엑티버티는 양보다는 질을 고려해야 한다. 뭔가를 했다는 증표를 남기기 위해 단기간에 실행된 엑티버티는 시간 낭비일 뿐 인정 받는 항목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미국의 대학은 다양한 엑티버티 보다는 깊이 있게 진행 된 엑티버티가 가장 중요하게 평가된다고 말하고 있다. 대학은 이것 저것 시도만하고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무의미한 엑티버티 리스트 보다는 한가지 획을 남길 수 있는 엑티버티를 원하고 있다. 체계적으로 진행된 한 가지 엑티버티는 학생들의 열정, 리더쉽, 창의성, 동기부여, 책임감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업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5. Community Service(봉사 활동)

사실 미국의 대학은 봉사 활동을 필수 항목으로 요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제대로 된 봉사 활동은 학생들의 성격, 성향, 이타심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좋은 의도로 꾸준히 자신 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운 학생들은 장학금 수혜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항목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봉사 활동에 대한 인식이 와전되어 형식적인 시간 채우기 행사에 참여하면서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원하지도 않는 장소에서 시간을 때우기 보다는 자신의 관심 영역에 열정을 가지고 연구 하는 학생이 된다면 입학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6. 에세이

에세이는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다. 에세이를 통해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의 passion (열정), personality (성격), character (성품), achievement (성취도), background (성장 배경), special talents (재능) 등을 알고 싶어하며 간략하고 사려 깊은 에세이를 통해 지원자의 성격과 가치관 목표의식 등을 평가하는 도구로 사용한다. 
 
7. 추천서

입학 사정관들은 고등학교 선생님의 추천서를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학생에 대해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학생의 재학 기간 동안 직접 지도를 한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천서를 잘 받기 위해서는 추천서를 작성할 담당교사와 칼리지 카운슬러, 코치 및 특별활동 교사와의 장기간의 유대관계가 중요하다. 
 

   
 

 

이여경(Caroline Lee)/ 교육컬럼니스트 / 하크니스 아카데미 원장 / 콩코드리뷰 아시아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