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 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내년도 체감 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순천상공회의소(회장 송영수)가 최근 순천과 구례, 보성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기업경기 전망지수가 전분기 대비 '82'로 조사됐다. 이는 전 분기 83에 비해서 소폭 떨어진 수치로, 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업체를 분포를 보면 2013년 1/4분기 경기가 지난 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업체가 20.6%였으며, 지난 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41.2%, 악화될 것이라는 업체는 38.2%이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BSI세부 항목별로 보면, 전 세계적 경기 불황의 여파로 대외 여건(79)과 대내 여건(94)은 100이하로 나타났으며, 제품의 재고(103)부족으로 전분기에 비해 생산량과 가동률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회사의 입장에서 경기는 어떤 상태인가'를 묻는 질문에 '그저 그렇다'라는 응답이 35.3%로 가장 높게 나왔다. 그리고 '다소 부진하다'와 '불황이다'는 응답이 각각 29.4% 였으며, '호조인 편'이라는 응답은 5.9%로 나타나, 전체 기업들의 94%가 경영 사정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응답했다.
경기가 회복되는 시기가 언제쯤이 될 것으로 보이냐는 물음에 46.9%의 업체들이 내년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상반기에 회복할 것으로 보는 업체들도 21.9% 있었으며 18.7%는 2014년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12.5%는 기약하기 어렵다고 답해 경기 불황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는 업체도 있었다.
조휴석 순천상의 사무국장은 "유럽발 재정 위기 여파가 세계 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있어 정부의 정책이 국내 경기 활성화에 집중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