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환경오염원 취급받던 하수슬러지가 여수시 세외수입 증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수시는 17일 “지난 9월 한국남동발전과 건조슬러지(유기성 고형연료) 공급 계약을 체결, 지금까지 610톤을 공급해 1900여만원 세외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유기성 고형연료(발열량 3790㎉/㎏)는 석탄(약 5300㎉/㎏)과 유사한 연료로 하수슬러지를 처리함으로써 생산된다.
하수슬러지는 하수처리 과정 중 생물반응조에서 발생되는 잉여슬러지를 탈수작업 한 것으로 부피와 무게를 감소시켜 케이크 상태로 만들어 매립 또는 해양 투기함으로써 또 다른 환경오염의 원인이 됐다.
시는 지난 2006년 2월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1일 하수슬러시 110톤을 처리해 고형연료 20여톤을 생산할 수 있는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을 준공했다.
지난해 11월 ‘하수슬러지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지침(환경부)’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무상으로 공급했으나 이후부터는 판매 근거가 마련됨으로써 톤당 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간 2400톤 건조슬러지 생산으로 9368만원 수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하수슬러지 재활용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선도와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로서의 역할강화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