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로봇의 두뇌로 활용한 교육용 로봇 '알버트'가 드디어 일반에 선을 보인다.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MWC(Mobile World Congress) 등 각종 국내외 전시회에서의 호평과 '가능성 교실' 등으로 기대를 모아 온 교육용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1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알버트 전용 홈페이지(www.tsmartrobot.com)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며, 고객이 직접 체험 후 상품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신세계 백화점 3개점(강남 12월22~25일, 죽전·의정부 12월21~25일)에서 크리스마스 특별 전시 판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알버트'는 스마트폰과 결합해 동작하는 교육용 로봇으로, 바퀴가 달린 몸체에 교육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학습도우미 로봇으로 작동한다.
로봇 본체에는 △근접 인식센서 △네비게이션 기능 △근거리 통신기술 (Zigbee)을 활용한 스마트 펜·스마트 주사위와 연동기능 △광학인식센서 등이 탑재돼 있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에 따라 다양한 학습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앱 개발에 의해 무궁무진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는 '확장성'이 가장 큰 장점이며 로봇의 외관도 가발과 안경 등 소품을 활용해 꾸밀 수 있도록 해 친근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알버트 가격을 26만원(부가세별도)으로 저렴하게 책정하고, 출시를 기념해 알버트 본체와 스마트펜, 영어동화책, 보드놀이, 한글·영어 카드놀이 등의 패키지 상품을 정상가보다 약 20% 정도 할인된 43만5000원(부가세별도)에 판매한다. 내년 2월부터는 교육 소품을 개별 판매하여 개인별 맞춤학습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알버트 패키지에는 스마트로봇 알버트, 스마트 펜, 스마트 주사위, 스마트 터치북(5권), 가발, 보드게임(시끌벅적 가게놀이), 영어·한글 카드와 19개의 알버트 전용 앱이 포함된다.
국내 유아 관련 전시회에 참여한 가족이 SK텔레콤의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살펴보고 있다. |
SK텔레콤의 스마트로봇은 올해 초 2012 MWC에 전시돼 외신기자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으며, 지난 10월 열린 지식경제부 주최 국내 최대 로봇전시회인 '2012 로보월드'에서 상용화 전임에도 불구하고 전시회장을 방문한 약 150여명 가량의 고객들로부터 사전 구매 예약을 받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스마트로봇 알버트는 스마트폰을 활용함으로써 경제적이면서도 높은 교육효과를 구현한 최신 교육용 로봇이다"며 "디지털 기기인 스마트폰의 장점과 책, 카드, 보드 등 아날로그적인 교육도구의 장점을 결합하여 기존 교육용 프로그램들에 비해 훨씬 뛰어난 교육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향후 스마트 로봇 알버트를 개발한 중소 협력업체와 함께 글로벌 진출도 추진해 동반성장과 우리나라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알버트'의 글로벌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이달 초KOTRA의 초청을 받아 요르단을 방문해 제품을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스마트 로봇 알버트의 확산을 위해 내년에는 방과후학교 및 이마트 문화센터 등에 스마트로봇 교실을 확대하고, 백화점 및 유아용품 전문점, 온라인 11번가 등으로도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