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시 광산구 산정중학교(교장 손정기)는 17일 학년말을 맞아 선생님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사도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산정중학교 사도장학회는 개교 이듬해인 2011년부터 전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 매달 월급에서 1만~2만 원씩 모은 기금이다.
사도장학금은 모범학생이면서 가정형편이 곤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학년말에 전달 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15명에게 총 150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올해는 9명의 학생에게 총 270만원을 전달했다.
손정기 교장은 “학생들을 진정으로 아끼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사도장학회를 유지해가는 힘”이라며 “장학금의 액수는 적을지 몰라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용기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선생님들께서 장학회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모습은 이 학교에서 처음 봤다”면서 “이렇게 학생들을 아끼는 선생님들이 계시는 학교에 아이를 맡기니 마음이 참 든든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