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경 기자 기자 2012.12.16 14:37:49
[프라임경제] 녹십자(006280)는 자사가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 중인 항응혈제 합성신약 'GCC-4401C'가 정부가 추진하는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2020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10개 이상의 글로벌 신약개발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녹십자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7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미국에서 'GCC-4401C'의 임상1상 후기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GCC-4401C'는 혈전 생성의 주요 응고인자인 Factor Xa를 억제해 혈전을 제거하는 'Factor Xa Inhibitor' 계열의 항응혈제다. Factor Xa Inhibitor 계열 항응혈제는 효력이 뛰어나면서도 기존 치료제인 저분자 헤파린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출혈 부작용이 적어, 혈전 예방과 치료요법이 모두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허은철 녹십자 CTO 부사장은 "'GCC-4401C'는 최적의 화학적 구조 설계로 용해도가 뛰어나 경구와 주사제형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약물로 기대된다"며 "향후 해외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와 공동 개발해 세계시장에 내놓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항응혈제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에 달하며, 2010년 기준 국내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