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화예술 체험에 목말랐던 전남 여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화려한 공연 무대의 깜짝 스타가 됐다.
GS칼텍스(대표 허동수 회장)는 15일 여수시 시전동 ‘GS칼텍스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50여명이 ‘꿈, 희망, 우리의 도전’을 노래하는 ‘희망에너지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희망콘서트는 꿈쟁이센터 어린이들의 파워풀한 난타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후 기타(함께하는센터, 안산센터), 바이올린(현천센터), 오카리나(문수센터), 진도북춤(돌산센터), 판소리와 민요(초록센터), 합창(연등센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GS칼텍스 '예울마루' 소극장의 300여개 좌석을 꽉 채운 관객들은 공연 내내 어깨를 들썩이고 박수를 치며 어린이들을 격려하며 맘껏 즐겼다.
공연에는 부모님 없이 중학교 남동생과 함께 심장병을 앓는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고 성악가의 꿈을 향해 전진하는 이준희 학생(여수정보과학고 3학년)이 특별 게스트로 올라 성가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을 열창했다.
앞서 GS칼텍스는 회사 임직원들과 매칭 펀드 형식으로 이준희 학생이 충분한 성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공연 마지막 순서에는 10개 센터를 대표하는 어린이들과 GS칼텍스 봉사대가 한자리에 모여 각자 연습한 악기를 총동원해 ‘진도 아리랑’을 관객과 합창했다.
어린이들은 노래 가락에 맞춰 각자의 꿈과 희망을 당당히 노래했고 관객들은 큰 소리로 후렴구(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를 불러주며 어린이들을 위로하고 미래를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었다.
GS칼텍스는 지역 예술인들과 협력해 지난 9월부터 동여수, 문수, 안선, 현천 등 여수 지역아동센터(이하 센터) 10곳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합창, 난타, 기타, 바이올린, 판소리 등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재능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제공하고 그 결과를 남도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GS칼텍스 예울마루의 무대에서 펼칠 수 있게 함으로써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들의 낮아진 자존감을 힐링하고 자긍심을 한층 높일 목적으로 기획됐다.
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여수지부 소속 예술인 10명이 흔쾌히 교육 강사로 나서 센터별로 매주 1~2회, 회당 2시간 이상 어린이들을 열성적으로 가르쳤다. GS칼텍스는 필요한 악기와 교구들을 구매 또는 대여해 제공했고, GS칼텍스 봉사대 50여명이 동참해 어린이들의 악기 연습을 도왔다.
이번 나눔 활동은 GS칼텍스가 2010년부터 진행하는 ‘희망에너지교실’ 프로그램의 결정판이다. 희망에너지교실은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미래를 향한 꿈과 비전을 키울 수 있도록 단순한 현물 지원에서 탈피해 GS칼텍스 임직원과 지역 인사들이 협력해 어린이들에게 재능을 나누는 진일보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희망콘서트 총감독을 맡은 제정화 민예총 여수지부장은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이 사회적 배려와 관심 속에서 예술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가슴 속에 품고 있는 희망을 꽃피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GS칼텍스 김희선 대외협력부문장은 “GS칼텍스는 지역 어린이들이 꿈과 비전을 갖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재능 나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