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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애슐리, 13억 중국 입맛 잡는다

A급 핵심상권에 현지화·고급화 된 최대 규모 매장 선보여

전지현 기자 기자  2012.12.16 10: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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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랜드 그룹(회장 박성수)이 국내 1위로 자리매김한 애슐리를 앞세워 중국 외식 시장에 진출했다.

이랜드는 중국 상해에 애슐리 1, 2호점 동시 오픈을 시작으로 중국인의 입맛 잡기에도 본격 나섰다. 이에따라 패션 성공 DNA를 외식사업에서도 이어가 세계적인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로 육성 시킬 계획이다.

   
중국 애슐리 매장 내부.
애슐리 중국 1, 2호점은 각각 1530㎡, 1200㎡ 규모로 중국에 선보이는 국내 단일 외식브랜드로는 최대 규모다.  상권 역시 푸동 상권의 핵심 중심지인 진챠오와 중국 내  최고의 백화점인 빠바이반에 각각 입점했다. 애슐리는 중국 내 최고의 핵심 상권에, 초대형 규모로, 최고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최종양 중국 이랜드 사장은 "중국 내에서 애슐리와 같은 서양식 패밀리레스토랑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아직 비어 있는 시장"이라며 "강력한 유통 인프라를 통해 중국 애슐리를 2016년 매장 200개 매장, 연매출 2조억 원의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슐리 경쟁력은 현지화·고급화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튼 애슐리의 전략은 현지화, 고급화다. 패션에서의 성공 DNA를 외식분야에서도 그대로 접목했다. 중국 애슐리 브랜드명은 애슐리와 발음이 유사하며 쉽고 친근한 느낌의 '아슬리(阿什莉)'다.

   
 
중국 애슐리 매장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매장 리뉴얼 등 정기적인 투자가 수반되는 단점이 있지만 고급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하고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100% 직영으로 운영된다. 

매뉴도 대거 현지화했다. 정통 웨스턴 중심의 신메뉴를 30% 늘린 150개의 샐러드 메뉴 가운데  50개는 중국의 식문화에 맞춰 개발했다. 이태리 쉐프가 직접 조리하는 피자와 파스타를 선보이며, 현지화된 여러 종의 스테이크도 선보인다. 이들 메뉴는 2년 전 식문화 연구를 위해 현지에 파견한 드림팀이 상해 유명 식당과 5만여 명의 고객 조사를 거쳐 검증된 것들이다.  

최 사장은 "중국에서도 최근 건강과 웰빙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서구식 스타일 외식의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에 기회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맞으면서도 서비스를 강화한 현지화된 애슐리를 선보여 중국 대표 외식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