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차 '하청노조' 불법 파업 및 폭행 '법적 대응할 것'

생산라인 점거 시도 및 폭력 행사 부상자 속출…102억원 생산 차질

김병호 기자 기자  2012.12.14 18:00:2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현대차(005380)는 14일 하청노조가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불법 파업을 벌인데 이어 생산라인 점거를 시도하며 이를 저지하는 관리자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하청노조는 14일 오전 주간조 6시간, 야간조 전면파업을 진행했으며, 폭력을 동원해 회사측의 대체인력 투입을 막고 생산라인 점거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특히 울산 3공장에는 하청 조합원 등 100여명이 라인 점거를 막던 관리자들을 폭행했다고 전했다.

울산 3공장 임재홍 생산지원실장(만 52세)은 오전 11시30분 경 하청조합원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코뼈 함몰 및 두개골 골절 등으로 울산시티병원으로 긴급 후송,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 밖에도 하청노조는 울산 1, 2, 4공장 등에서 생산라인 점거를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총 24명의 관리자와 보안요원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역시 현대차 관리직원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러한 마찰은 회사 관계자와 노조측의 증언이 엇갈리며,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1월29일, 12월5일, 12월14일 등 3차례에 걸친 하청노조의 불법파업으로 현대차는 총 570대, 약 102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청노조의 이번 파업은 적법한 쟁의행위 요건을 갖추지 못한 불법파업"이라며 "폭력을 행사한 하청노조원과 작업 방해를 주도한 자를 가려내 조만간 사법 당국에 고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