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8대 대통령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올수록 매수 관망세가 깊어지고 있다. 선거가 주택시장 분위기 반전을 꾀했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실제 17대 대선 직전 2주 동안 서울은 0.07% 소폭 상승에 머물렀지만, 선거 이후 2주간은 0.17%로 0.1%P 변동률을 이끌어 냈다.
대선후보 부동산 정책방향에 따라 비교적 시장전망을 명확히 예측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정책 변화에 따른 주택시장 시계변화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취득세 감면 혜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데다 18대 후보자들의 부동산 정책 방향도 공급 및 거래·개발보다는 주거복지 부분에 방점을 두고 있어 정책간 선명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경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유럽의 위기 문제도 남아있어 과거 금융 불안 이후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의 학습효과 또한 시장 거래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신정부 출범 및 대내외 경제변수 변화가 주택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주간 매매시장은 △서울(-0.05%) △신도시(-0.02%) △수도권(-0.01%)이 하락했다. 18대 대선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매수 관망세는 이어졌지만 취득세 감면 종료가 임박할수록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대단지 소형 아파트 일부에서 급매물 거래가 나타나기도 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0.09% 하락했고 지역별로는 △송파(-0.29%) △강동(-0.15%) △강남(-0.02%) 등이 떨어졌다.
주간 전세시장은 △서울(0.03%)만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이다. 서울은 강남권과 도심권 주변 지역에서 물건 부족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이 나타났고, 학군 수요 움직임은 거래 시장에 활력을 줄 만큼 포착되지 않았다. 중고등학교 시험기간이 끝난 이후에나 학군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