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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용등급, 국가 신용등급과 어깨 '나란히'

33개월 만에 최고 'AAA' 상향 조정…재무안정성 확보

전훈식 기자 기자  2012.12.14 15: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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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대표이사 회장 정몽구)가 14일 국내 3대 신용평가사중의 하나인 'NICE신용평가'로부터 최고 등급인 AAA등급을 부여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현대차의 국내신용등급 상향은 'NICE신용평가'로부터 지난 2010년 3월 'AA+'로 상향 조정된 이래 33개월 만이다.

AAA 등급은 국내 신용등급 체계상 최상위 등급으로, 시장에서는 실질적으로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하게 인식되는 등급이다.

국내 민간 기업(금융사 제외) 중 AAA등급을 신규로 획득한 기업은 2002년 SK텔레콤 이후 이번 현대차가 처음이다. 특히 AAA 등급의 KT와 포스코, SKT 등은 모두 국가 기간사업의 성격을 띤 업체들인 만큼, 이번 현대차의 신용등급 상향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또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그간 현대차의 높은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민감해 신용등급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자동차 산업의 특수성을 극복해 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최근 질적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점유율이 확대되는 등 견조한 실적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재무안정성이 높아진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며 "이번 등급 상향이 대외 신인도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