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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에도 힐링 바람 '솔솔'

안전보건공단,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9곳 인증

이혜연 기자 기자  2012.12.14 09: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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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Healing) 문화'가 산업 현장에도 확산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은 산업현장의 건강증진활동 확산을 위해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을 선정한 결과, 삼성코닝정밀소재 천안사업장 등 모두 9곳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9개 인증사업장은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코닝정밀소재 천안사업장 △서울메트로 △LG이노텍 제2공장 △(의)인산의료재단 마음사랑병원 △포스코엠텍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마사회 제주경마장 △한국지역난방공사다.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은 근로자 건강증진 활동을 추진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공단의 현장평가 등을 통해 인증하는 제도다. 공단은 작년 7월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9개 인증사업장을 포함한 22개 사업장이 인증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는 뇌심 혈관질환과 근골격계 질환 관리, 노사의 건강증진 인식수준, 사내제도 및 프로그램 운영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번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삼성코닝정밀소재 천안사업장은 '마음의 소리 상담실'을 설치해 전문 심리상담사가 직무스트레스를 관리하고, 2명의 전문 강사가 체력측정과 운동처방 및 지도활동을 실시하면서 근로자 건강증진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경영진이 근로자 건강에 대한 유소견율과 금연율을 2대 보건관리지표로 선정, 관리해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 밖에도 △서울 메트로(휴 프로그램) △LG이노텍 제2공장(협력업체 직원 건강관리) △마음사랑병원(전 직원 근골격계 질환 관리) △포스코엠텍(직원 금연율 100% 달성) 등은 각각의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인증을 받은 사업장들은 공단으로부터 △건강증진활동을 위한 기술지원 △정부포상 후보자 우선추천 △고용노동부가 실시하는 보건 분야 감독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현장에서는 △뇌심혈관질환 △근골격계 질환 △직무스트레스에 의한 정신질환 등 작업관련성 질환으로 모두 5655명의 근로자가 재해를 입었으며, 이 중 301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