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외국인의 생명보험 가입건수가 매년 14%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007년부터 5년간 국내 등록외국인과 생명보험에 가입된 외국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생명보험 가입자가 매년 크게 증가해 국내 등록외국인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말 현재 우리나라 등록외국인은 약 98만2000명으로 연평균 6.4%의 높은 증가율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생명보험 가입자 수는 2011년 말 7만7000명으로 연평균 14%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가입률 수준이 정체된 내국인에 비해 외국인 가입률은 지속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낮은 수준으로 특히 여자에 비해 남자의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외국인 생명보험 가입자수는 남자는 40대, 여자는 20대 연령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외국인 대비 가입률은 여자 30대가 가장 높았으며 남자의 경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가입률이 상승하는 특성을 보였다.
상품별로는 내·외국인 모두 건강보험 및 종신보험에 가장 많이 가입했다. 또한 외국인은 연금, 변액연금 등의 노후대비 상품과 저축성보험 상품 가입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본격적인 글로벌시대를 맞이해 국내 체류 외국인의 생명보험 가입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는 만큼 보험회사는 대상시장을 외국인으로 넓혀 신시장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외국인의 보험 가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서는 업무상 단기체류 외국인을 위한 단기보장 상품 개발과 수요가 높은 보장담보로 상품을 구성하는 등의 신상품 설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