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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문재인, 마지막 지지율 승패는?

朴-文 최소 0.5%p 박빙에서 최대 6.8%p로 朴이 앞서…

이보배 기자 기자  2012.12.13 14: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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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투표함 뚜껑 열어봐야 알겠고만" 13일부터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금지되면서 12일까지 진행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아직까지는 여전히 박근혜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문 후보가 바짝 추격하고 있어 판세는 '초박빙'이다.

[프라임경제] 공직선거법상 대선 D-6일인 13일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대선을 6일 앞둔 13일 '블랙아웃'에 들어간 것.

이로 인해 12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가 일제히 발표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의 우위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최소 0.5p~3.9%p로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으로 나타났고, 일부 조사에서는 지지율 차이가 오차한계를 넘는 6.8%p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먼저 JTBC가 리얼미터를 통해 12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8.0%의 지지율로 47.5%의 문 후보를 0.5%p 초박빙으로 앞섰다. 특히 두 후보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8.2%, 문 후보 48.0%로 지지율 격차는 0.2%p에 불과했다.

이 조사는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p다.

리얼미터의 지난 7~8일 조사 결과 박 후보 51.1%, 문 후보 42.0%로 두 후보 간 격차는 9.1%p였다. 불과 4일 사이에 두 후보 지지도 격차가 8.6%p 줄어든 것.

지난 11일 문화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2.8%, 문 후보가 41.9%의 지지를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9%p에 불과했고, 이 조사에서는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89.9%)에서도 박 후보(44.5%)가 문 후보(43.2%)를 1.3%p 차이로 접전을 벌였다.

대선 막바지에도 표심이 안정되지 않은 채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최종 투표율에서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KBS와 미디어리서치, MBN과 한길리서치의 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섰다.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12일 양일간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4.9%의 지지율을 얻었고, 문 후보는 41.4%로 박 후보가 3.5%p 앞섰다.

투표를 꼭 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도 박 후보 45.9%, 문 후보 42.6%로 격차는 3.3%p에 불과했다.

한길리서치는 지난 11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고, 박 후보 45.4%, 문 후보 42.0%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 후보가 문 후보를 3.4%p 앞섰다.

그런가 하면 SBS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S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TNS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48.9%의 지지율을 획득했고, 문 후보는 42.1%로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6.8%p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p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든 것과 비교했을 때 SBS 여론조사는 일주일 전 조사결과(박 47.6%, 문 43.6%, 격차 4.0%p)와 비교했을 때 격차가 더 벌어졌다.

중앙일보 조사 결과에서도 박 후보 48.0%, 문 후보 41.2%로 박 후보가 문 후보를 6.8%p 앞섰고, 국제신문을 비롯한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소속 전국 8개 언론사가 지난 9~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 50.2%, 문 후보 45.2%로 5.0%p의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6일 안철수 전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이후 박 후보와 문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좁아지더니 '초박빙' 구도로 급변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문 후보가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결과는 두고 봐야 알 일이다.

다만 새누리당은 미세한 차이지만 앞서고 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데 주목, 역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