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TE 스마트폰 데이터를 이제는 기존 보유 중인 태블릿PC와 스마트카메라 등과 나눠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데이터 쉐어링' 상품을 출시했고, SK텔레콤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All-IP' 시대를 천명한 KT(030200·회장 이석채)가 데이터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자유로운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다.
KT는 LTE 스마트폰 요금제에 제공되는 데이터를 본인 명의의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공유해 이용할 수 있는 'LTE-데이터 쉐어링'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KT는 지난달 13일 '스마트 시대를 넘어 All-IP 시대로'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의 윤곽을 발표한 바 있다.
◆KT, '데이터 쉐어링'에 와이파이 무료 제공
KT 데이터 쉐어링은 LTE 스마트폰 가입자가 제공받은 데이터를 다른 스마트기기에도 패드 요금 등 별도 전용 요금제 가입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령, LTE 620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기본 제공되는 LTE 데이터 6GB 전부를 본인이 가지고 있는 태블릿PC와 아이패드, 갤럭시노트 10.1, 갤럭시 카메라 등에서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이용 회선 추가에 따른 비용은 등록 기기당 월 7500원으로, 추가하는 단말은 LTE와 3G 모두 가능하다.
KT '데이터 쉐어링'은 태블릿PC와 아이패드, 갤럭시노트 10.1, 갤럭시 카메라 등에서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
◆LGU+ '데이터쉐어링' 최대 2대까지 공유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도 '갤럭시 카메라' 출시에 맞춰 기존 LTE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제공되는 데이터 용량을 다른 데이터 전용 단말기로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LTE 데이터 쉐어링' 상품을 오는 13일부터 선보인다.
LG유플러스 LTE 데이터 쉐어링은 LTE 52·62·72·85·100·120 요금제 가입자가 무료제공 데이터를 함께 공유할 단말기(최대 2대)를 등록하고, 월 7000원을 추가하면 데이터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월 10GB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LTE 72요금제 가입자가 LTE 데이터 쉐어링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에 한정되지 않고 갤럭시 카메라나 태블릿 PC 등 자신 명의의 디바이스로 데이터를 공유해서 쓸 수 있게 된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 초과 시 기기별 12.8원/MB이다.
LG유플러스 '데이터 쉐어링'은 최대 2대의 단말기와 공유가 가능하다. LTE 데이터 쉐어링을 이용, 별도의 데이터 요금부담 없이 갤럭시 카메라로 사진을 업로드하고 태블릿PC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
양철희 LG유플러스 모바일마케팅담당은 "스마트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데이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증대하고 있다"며 "관련 산업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현재 LTE 데이터쉐어링 요금제 인가를 위한 신청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으며 기다리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