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애니메이션 전문기업 대원미디어(048910 각자대표 정욱·함욱호)가 구글과 디지털만화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대원미디어는 구글과 MCM(Multi Client Management·이하 MCM)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구글 플랫폼 플레이(Play)스토어의 도서부문 중 만화 카테고리에 자체 디지털만화 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만화 관련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만화 콘텐츠 제작 및 출판사들의 영문 콘텐츠를 해외 플레이북스(Play books)에 직접 노출하거나 등록 할 수 있는 콘텐츠 창구역할도 담당한다.
회사 관계자는 "구글과 진행한 이번 MCM 계약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일반 PC 등 모든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국내 약 3000만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만화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은 미국, 영국 등 영어권 국가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였으나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 9월 한국에서 첫 서비스를 개시했다. 대원미디어는 자회사인 대원씨아이를 비롯해 △학산문화사 △미스터블루 △코믹플러스 △㈜와이드포스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업체로부터 콘텐츠를 공급받아 안드로이드 내 만화 카테고리 서비스 공급자(Service Provider)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구글 역시 만화 서비스 개설과 함께 국내 회원들을 대상으로 만화콘텐츠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사용자 확보에 나서는 등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함욱호 대원미디어 대표이사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플랫폼의 영향력을 통해 국내 사용자를 끌어 모을 수 있다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국내 디지털 만화시장을 키우고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디지털만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