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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경 이랜드 부회장 "4년 뒤 中 매출 10조 달성"

중국 이랜드, 2016년 10(매출)-10(10만종업원)-20(영업이익율) 목표

전지현 기자 기자  2012.12.12 10: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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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6년까지 중국에서만 연 매출 10조, 영업이익 2조, 현지 종업원 10만명의 '10-10-20'을 달성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이랜드그룹이 중국 사업의 새 비전을 제시했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11일 중국 상하이 웨스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유럽 M&A와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겠다"며 "패션 외에 외식과 레저 등 새로운 사업영역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기존 중국 사업을 이끌었던 패션 위주 사업에서 벗어나 외식과 레저 등 사업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로써 △중국 패션 1위 회사 △중국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회사 △중국에서 사회환원을 가장 많이 하는 회사로 신뢰받는 기업이 될 것을 다짐했다.

중국 이랜드의 핵심 키워드는 '확장'이다. 

패션에서 외식, 레져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동부 연안의 1~2선급 도시에 치중한 사업도 서부 내륙과 3~5선급 도시로 확장한다. 백화점 중심 시장에서 쇼핑몰과 대형 종합 스트릿샵으로 SPA를 확장하는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랜드 중국은 자체 브랜드 강화, 글로벌 브랜드 M&A 및 전략적 제휴, SPA 등 3개 축이 동시에 진행된다. 
 
◆ 2016년 중국 내 글로벌 패션 1위 기업 도약
 
먼저 주력 사업인 패션사업은 올해 2조보다 4배 가량 증가한 7조원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브랜드는 현재 30개에서 2016년 70개로, 매장은 현재 6000여개에서 1만2000개로 확대한다. 격변기 중국 패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이랜드 고유의 '브랜드 벤처캐피탈' 전략인 것이다. 
 
기존 브랜드 절반 가량은 1000억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스코필드, 로엠은 5000억, 이랜드, 티니위니는 1조 브랜드 반열에 올릴 예정이다. 또한 매년 1000개 가량의 매장을 신규 오픈해 규모면에서도 글로벌 경쟁사를 압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패션의 경우 M&A한 유럽 브랜드들이 이미 오픈, 확대 중이다.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제휴도 가시적 성과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국내 스포츠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뉴발란스는 지난 해 중국 총 판권(상해, 북경, 등 대도시 중심)을 확보했고 내년에는 매출 1000억원 기대되고 있다. 또 글로벌 브랜드인 나이키골프, 게스 진, 랭글러 등과도 최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한국 최초 SPA 브랜드인 스파오, 미쏘 등이 한국 최초로 1500㎡ 이상의 초대형 규모로 중국시장에 오픈한다. 향후 폴더 등 3개 대형 SPA 브랜드가 추가로 선보인다.

따라서 총 5개의 대형 SPA 브랜드를 2016년까지 총 500여 개의 초대형 매장으로 오픈 해 글로벌 SPA 브랜드들을 능가하는 글로벌 대표 브랜드들로 키운다는 포부다. 중국 로컬 브랜드 M&A와 가두시장 진출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외식·레저·문화 영역 첫 진출…2016년 까지 3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
 
외식과 레저, 문화 사업은 향후 중국 이랜드를 견인할 신성장 엔진으로 삼았다.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와 고급 커피전문점 카페루고도 연 300조 규모의 중국 외식시장에 진출했다. 첫 출발지로 상해에서도 최고 상권으로 푸동 진차오와 역시 상해 최고급 백화점인 빠바이반에 입점했다.
 
이랜드는 2016년까지 대도시의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애슐리 매장 200개, 카페루고 매장 1000개를 오픈,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매장 규모 또한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외식 업체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가장 좋은 위치에 오픈하는 등 대형화 고급화로 최고의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한편, 레저와 문화 분야도 신사업군으로 키워 갈 예정이다. 레저의 경우 2016년까지 총 10개의 호텔 체인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정예 인력으로 구성된 중국 M&A팀이 이미 가동에 들어갔으며,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계림호텔은 중국 내 M&A에 성공한 첫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