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56포인트(0.60%) 오른 1만3248.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29포인트(0.65%) 상승한 1427.8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5.34포인트(1.18%) 뛴 3022.30을 각각 기록했다.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IT(1.41%), 헬스케어(1.04%), 통신(1.00%), 소재(0.74%), 에너지(0.55%)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인텔과 3M이 각각 2.84%와 1.99% 상승했고 애플은 최근 급락세 딛고 2%대로 반등했다.
미국의 FOMC 회의에서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고 독일의 투자신뢰 지표도 호조를 나타냈다.
개장 전 발표된 독일의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12월 투자신뢰지수가 6.9로 이전치 -15.7에서 크게 반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도 경기 회복을 전망한 것으로 독일의 투자신뢰지수가 플러스 영역으로 돌아선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 이틀간 진행되는 FOMC에서 자산매입 규모 확대를 통한 추가 부양책 기대감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 회의에서 변형된 형태의 4차 양적완화(QE4)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의회 관계자들의 재정절벽 관련 부정적 코멘트가 악재로 작용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재정절벽 협상 진척과정을 두고 대립했고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되는 것은 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10월 미국 수출이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다시 확대했다. 미국의 10월 무역수지는 422억달러 적자로 예상치(-427억)를 상회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23센트(0.3%) 상승한 배럴당 85.7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