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라고 코스피지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232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트레이드증권은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쩐(Money)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 수호 발언 이후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미국·유럽·중국 우려 해소
이 증권사 윤지호 리서치본부장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세 가지 비관적 요소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드라기의 발언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코스피가 연말연초에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윤 리서치본부장은 글로벌 경제의 악재로 △미국 재정절벽 논란 △유로존 재정위기 △중국 경기 경착륙 우려 등을 꼽았으나 이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경계했다.
그는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에 대해 "연말까지는 공화당과 백안관이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국회 기간이 16일로 짧은 만큼 대타협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윤 리서치본부장은 "적어도 부채한도 상향 이슈가 발생하는 2월까지 재정절벽 이슈에 관한 타협도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하며 연말까지 부분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시장의 반응이 부정적으로 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 리스크에 대해서는 대립보다는 협조가 독일이 이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내놓으며 유럽 내에는 △유로안정화기구(ESM) △ECB의 입장 변화 △단일은행감독기구(SSM) 합의 성공 등의 변화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며 "협조적인 게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리서치센터장은 또한 글로벌 수요의 다변화가 전 세계 교역량 증가를 불러일으켜 수요 회복의 시그널이 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중국의 아세안(ASEAN) 수출 증가는 선진국 일변도의 글로벌 수요가 동남아 국가와 각 대륙의 성장국가들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확실한 상황 가치株 대안으로
그는 글로벌 경제의 복원 기대감으로 저평가된 주식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하며 2013년 타킷 코스피로 2320포인트를 제시했다.
연말연초 섹터 전략에 대해 윤 리시치센터장은 "이익보다는 매출성장에 주목할 것을 주문하며 경기가 불확실할 때는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성과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선·차선이 아닌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며 시장을 앞서고 있는 종목인 IT, 조선, 은행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기록하는 증권, 건설, 조선, 비철금속, 에너지, 화학 업종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