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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최고의 재테크로 ‘아파트 청약’ 꼽아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2.07 09: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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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많은 토지·재건축 아파트 인기 ‘시들’

[프라임경제]일반인들은 올해 최고의 부동산 재테크 상품으로 신규아파트 ‘청약’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지난해 12월26일부터 2007년 2월6일까지 자사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 2220명을 대상으로 ‘2007년 가장 투자하고 싶은 부동산 재테크 상품’에 대해 설문한 결과 ‘신규아파트 청약’이 25.36%(563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9월 이후부터 민간아파트 분양가상한제와 원가공개가 확대됨에 따라 기존에 비해 20~30% 가량 싼 값에 분양을 받을 수 있다는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뉴타운 등 재개발 지분’에 투자하고 싶다는 응답이 23.56%(523명)로 집계됐으며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성 부동산’이 뒤를 이었다.

반면 토지·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하고 싶다는 응답은 각각 17.07%(379명), 12.52%(278명)에 그쳐 상대적으로 규제가 많아진 이들 상품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덜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재건축아파트는 이미 개발이익환수제와 소형평형의무비율, 임대주택의무건립 등의 규제를 적용받던 가운데 지난해 11.15대책과 올해 1.11, 1.31대책에 이르기까지 규제 폭탄을 맞으면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

특히 1.11대책 중 하나인 분양가상한제는 건축비 일부를 일반분양가에 전가시키며 투자메리트를 극대화하는 재건축 아파트에는 치명타로 작용해 수요자들에게 더 이상 ‘재건축만 되면 대박’이라는 인식이 성립되지 않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간 지속적인 지가 상승으로 수요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던 토지시장 역시 거래허가 강화 및 양도세 60% 중과 등의 규제로 외지인의 투자가 사실상 차단됨에 따라 투자 메리트가 크게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연구원은 “하반기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경쟁적으로 싼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어 분양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 은평뉴타운·용인·송도신도시 등 굵직굵직한 유망 분양물량들도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신규아파트 청약’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굴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