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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박삼용 의원이 11일 오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를 밝히며 민주당 탈당서와 새누리당 입당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 ||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광산구 한 기초의원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를 밝혔다.
3선의 박삼용 의원은 11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호남의 화합과 호남의 발전을 위해 새누리당 입당과 함께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박근혜 후보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호남의 정치인 누군가는 나서서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박 의원의 민주당 탈당과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은 지난 7월 광산구의회 의장선거를 둘러싼 잡음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다.
당시 민주당 중앙당은 각 지방의회 후반기 의장선거를 앞두고 의장 선출과 관련된 지침을 마련하고 지역위원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고 밝힌바 있다.
중앙당 지침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광역 및 기초의회 (부)의장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소속 지방의원 총회를 통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결과 박 의원이 의장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중앙당 지침’을 무시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타 당(통합진보당) 의원들과 공조해 본 선거에서 박 의원을 탈락시켰다.
이후 박 의원과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이를 ‘중앙당의 지침’을 무시한 ‘해당행위’라고 주장하며, 중앙당의 적절한 징계와 중재를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의원은 이날 “광주지역 국회의원의 도가 넘는 편가르기와 자기사람 줄세우기 정치는 광주시민과 광산구민에게 큰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었다”면서 “이런 구태정치에 환멸을 느끼며 민주통합당에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